3월 극장가 외화 1~3위 점령..한국영화 '빨간불'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3월 비수기 극장가를 외화가 점령함에 따라 한국영화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상위 5편 중 1~3위를 외화가 차지했다. 한국영화는 5위권에 단 한 편이 올라 있을 뿐이다.
지난 10일 개봉한 영화 ‘월드 인베이젼’은 지난 주말 사흘간(18~20일) 전국 25만 3942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91만 8642명이다.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영국영화 '킹스 스피치'는 17일 개봉해 같은 기간 20만 5612명(누적 26만 569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
동화 '빨간 모자'를 각색한 '레드 라이딩 후드'는 같은 날 개봉해 주말 사흘간 16만 4828명(누적 18만 8928명)을 모으며 3위를 차지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꾸준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블랙 스완'이 10만 9158명(누적 144만 2335명)을 모으며 5위를 기록했다.
상위 5위 안에 올라 있는 한국영화로는 이순재 주연의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유일하다. 주말 사흘간 11만 7161명을 모아 4위에 올랐다. 지난달 개봉한 이 영화는 한달간 꾸준히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누적 관객 103만 1016명을 기록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흥행 롱런과 달리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6~10위의 다섯 편 중 한국영화는 지난 10일 개봉한 '사랑이 무서워' 단 1편이다. 주말 사흘간 8만 1154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32만 1953명으로 50만 돌파도 어려운 상황이다.
임창정 김규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인 '사랑이 무서워'는 식상한 소재와 미숙한 완성도로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하위권도 모두 외화들이 점령했다. '굿모닝 에브리원' '비스틀리' '웨이백' '랭고'가 7~10위를 채웠다.
24일 두 편의 한국영화가 개봉한다. 윤은혜 주연의 '마이 블랙미니드레스'와 김수로 김동욱 주연의 '로맨틱 헤븐'이 한국영화의 흥행 부진을 깨고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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