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 애널리스트는 "일본 도호쿠 대지진 발생 이후 원전 폭발관련 우려감이 더해지며 시장 불확실성은 확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V-코스피는 지난 15일 27%대까지 급등한 이후 22%수준에 위치해 있다.
따라서 시장이 변동성 확대 국면에 놓인 현재, 지난 남유럽위기 때와 연평도사태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현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업종별로 변동성 증가에 따른 가격조정이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통계적 접근법을 통해 추정해본 결과, 시장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은 증권과 조선, 건설, 은행 업종 등"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와 자동차, 반도체 업종은 시장보다 변동성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는 에너지와 금속, 화학 섹터는 모형예측치보다 적게 하락했고 오히려 1월28일 대비 상승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남유럽 위기 당시 화학과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형 예측치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며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전고점까지 상승했던 기간의 업종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가장 많이 초과하락을 했던 업종들이 상승률도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은행과 IT를 제외하고 8개 섹터가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거둔 것.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모형예측치 대비 초과하락률이 큰 섹터 위주로 저가매수 관점에서 대응한다면, 점차적으로 시장의 안정이 찾아올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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