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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불가리 인수.. 세계 명품시장 지배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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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프랑스의 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127년 역사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Bulgari)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공식 발표했다.

LVMH와 불가리는 7일 공동성명을 통해 양측이 주식 맞교환에 합의했으며 불가리의 최대 주주인 불가리 가문이 지분 51%를 LVMH에 넘기는 한편 불가리 가문은 LVMH의 2대 주주에 오른다고 밝혔다.
공식 발표 전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종가 기준 불가리의 시가가 23억유로(약32억달러)에 달하며 LVMH는 불가리에 상당한 규모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불가리 회장·부회장인 파올로 불가리·니콜라 불가리 형제는 계속 현직을 유지하며 프란체스코 트라파니 불가리 최고경영자(CEO)가 필립 파스칼 현 CEO를 대신해 LVMH 시계·쥬얼리 사업부문을 책임지게 된다. 파스칼 CEO는 이사직을 유지한 채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된다고 LVMH는 발표했다.

금융위기 후 급속히 침체됐던 세계 명품 시장이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규모가 다시 팽창하면서 명품업체들의 몸집 키우기가 탄력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가리는 1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21% 증가했으며 특히 일본 시장 매출 호조로 연 매출 10억유로의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불가리 인수로 LVMH는 고급시계·쥬얼리 시장에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이미 제니스(Zenith)·위블로(Hublot)·태그호이어(Tagheuer) 등을 보유한 LVMH의 고급시계·쥬얼리 사업부문은 지난해 주력사업 중 가장 빠른 29%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다.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펜디(FENDI) 등 패션 브랜드에서부터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까지 보유한 LVMH는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Hermes)의 지분 20%도 확보하고 있으나 70% 이상을 보유한 에르메스 가문의 경영권 방어로 인수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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