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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체 '매실'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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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주 판매량 진로 1위..매출액으론 보해가 1위..불꽃경쟁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매화 전쟁을 아시나요.'

진로와 보해양조가 3월 매화만개 시즌을 앞두고 매실주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일단 판매량에서는 진로가 보해양조보다 한 발짝 앞서가고 있다. 하지만 판매금액(매출액)으로 눈을 돌리면 상황은 달라진다. '매취순'의 보해가 '매화수'의 진로를 10%포인트 가까이 따돌리고 있다.
이처럼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간 부진했던 국내 과실주시장의 부활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7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진로는 지난해 과실주인 '매화수'를 270만ℓ 가량 판매해 39.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랭크됐다. 이에 반해 보해양조는 순금매취순, E매취순에 이어 최근 '매취순 10년'을 출시하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지난해 판매량은 162만ℓ로 23.5%의 시장점유율에 그쳤다.

문제는 이들 두 회사의 과실주 판매량 점유율이 해마다 간극을 좁히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7년 진로와 보해양조는 270만ℓ와 124만ℓ로 150만ℓ 이상 판매량 차이가 났다.
그러나 2008년에는 진로 298만ℓ, 보해양조 155만ℓ로 판매량이 140만ℓ로 좁혀진데 이어 2009년에는 262만ℓ와 139만ℓ로 120만ℓ까지 갭이 줄었다.지난해에는 100만ℓ로 그 차이가 더 좁혀진 상태다.

이들 두 회사를 제외한 매실주 '빅4' 중에서는 롯데주류의 설중매와 무학의 매실마을이 각각 지난해 173만ℓ(25.1%)와 83만ℓ(12.1%)를 판매했다.

하지만 진로와 보해양조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을 보면 상황은 바뀐다. 보해양조는 지난해 매취순을 통해 총 1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반해 진로는 매실주 매출이 123억원에 그쳤다.

2009년만해도 두 회사의 매출액은 보해양조 126억원, 진로 119억원으로 금액차이가 7억원에 불과했다. 업계는 보해양조가 지난해 매취순 10년 등 고가제품을 내놓으면서 매출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주류와 무학은 지난해 각각 126억원과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매실주시장은 지난 2007년 470억원, 2008년 488억원 등 성장세를 이어가다 막걸리 붐이 일면서 2009년 423억원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464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상승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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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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