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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100달러와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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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2000에 안착할 수 있을까. 지난 이틀간의 급등으로 코스피지수는 2주만에 2000선에 복귀했다. 팔기만 하던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놀라운 복원력을 보였다.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리비아 사태와 국제유가의 진정세가 모멘텀이 됐다.

문제는 주말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는 점이다. 리비아 사태는 점점 더 격화됐고,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등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중국은 전인대(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8% 성장률을 포기했다. 미국 시장도 내렸다.
지수 2000 회복은 꺾인 듯 보였던 상승추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이와 함께 단 이틀만에 70포인트 이상 상승한데 따른 기술적 부담감도 함께 생겼다. 이런 상황에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보였던 악재들이 불거져 나왔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시장이 지난달처럼 강한 조정을 받을 것 같진 않다. 기술적 과열에 대한 조정의 빌미 정도는 되겠지만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WTI 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나리오가 아니다. 게다가 유가상승이 미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GDP에서 에너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대 17%에서 최근 9%로 감소했다. 유가상승이 미국 핵심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었다.
10일 예정된 '쿼드러플위칭데이'의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 현/선물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향하는 모습이고 시장베이시스는 아직 약하지만 미결제량이 큰 폭 감소하고 있어 물량 소화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인상이 점쳐지는 금통위도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은 아니다. 오히려 금리인상이 불확실성의 해소로 인식될 수도 있다.

이같은 상황들을 고려할 때 지수는 2000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지수로는 크게 먹을 게 없는 시장일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종목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우리투자증권은 시장의 관심이 점차 해외동향에서 국내 펀더멘털 개선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익모멘텀 개선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는 종목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종목 선별할때는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퀀텀점프(2000~2009년 평균 영업이익 대비 더블업)됨과 동시에 최근 실적추정치가 빠르게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으로 압축하는 전략을 권했다. 영업이익 더블업 업종 내 최근 2011년 실적이 빠르게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철강/금속, 자동차/부품, 건설, IT하드웨어 등 5개 업종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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