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대우건설이 리비아 현장에서 고용한 근로자 철수를 위해 마련한 선박을 타고 전날 오후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의 하니아 항에 도착한 방글라데시 근로자 1219명의 일원이다. 항만에 정박한 뒤 자신들을 태우고 방글라데시로 갈 전세기를 기다리던 이들은 이날 새벽 그리스로 불법 입국하려 바다로 뛰어내렸다.
대우건설 관계자 등은 이들이 적지 않은 돈을 자국 인력송출업체에 지불하고 리비아에 파견됐으나 리비아에서 철수하게 되자 또 다른 돈벌이를 찾아 유럽에 입국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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