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 단체장들과 만찬 가져...차기 전경련 회장도 논의할 듯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지난 해 7월 건강 문제로 은퇴했던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8개월만에 외부 활동을 재개한다. 새해 인사를 겸하는 주요 재계 단체장과의 만찬에서 차기 전경련 회장에 대한 의견도 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조석래 회장은 15일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재계 5단체장 신년 만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손경식 회장이 마련한 이날 만찬에는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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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은 "최근 바깥 출입이 가능해질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조 회장이 손경식 회장의 초청을 받아 만찬회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해 7월 건강 문제로 은퇴하면서 전경련 회장으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소회를 밝히고 자신의 빈 자리를 잘 메워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건강이 회복된 조 회장이 자신의 부재 중 크고 작은 행사를 치러낸 경제단체장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8개월 만에 외부 활동을 재개한 조 회장의 또 다른 심중을 주목하고 있다. 2월 말 자신의 전경련 회장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여전히 차기 회장 구도가 안개속을 헤매는 데 대해 마지막 소임을 다하려는 게 아니겠냐는 관측인 것이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 선출과 관련해 재계 단체장들의 의견을 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임을 결정짓는 2월24일 전경련 총회를 앞두고 조 회장이 마지막 소임을 다하기 위해 경제단체장들의 의견을 모아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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