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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위원장 "세상 모든 것에 공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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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업계 발전하려면 공짜에서 벗어나야, 돈내도 안아까운 콘텐츠 만들어야"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링컨기념관 앞에 6.25 참전용사탑이 있는데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비춰보면 '세상 모든 것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방송업계도 지속 발전하려면 공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유료 방송업계 최고경영자(CEO)와 신년인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이와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2011년은 미디어 빅뱅이 본격화 되는 해"라며 "유료방송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시청자가 요금을 내도 아깝지 않은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유료방송업계가 먼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최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케이블방송의 지상파 재송신 분쟁, KBS의 수신료 인상, 유료방송업계의 방송 수신료 인상 등 최근 방송업계의 현안에 대한 종합적인 방통위의 대답으로 여기고 있다.

사업자마다 해석이 분분하지만 최 위원장이 강조한 점은 유료 방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먼저 차별화된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료방송사 사장들은 최 위원장에게 지상파방송사와 벌이고 있는 재송신 문제에 대한 원만한 해결과 현행 방송법에 명기된 매출액 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배석규 YTN 사장은 "지상파는 기본적으로 무료 방송이고 누구든지 보편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광고와 시청료를 갖고 수익구조를 만들어야지 유료방송사에 돈을 내라고 하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윤 티브로드 사장은 "방통위가 케이블방송의 지상파 재송신 문제를 놓고 제도 개선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의 역할과 구도를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훈 CJ미디어 사장은 우리나라 방송 업계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작년에 게임, 방송, 포털 등 CJ가 갖고 있는 역량을 더하기 위해 합병했다"면서 "규모를 키우고 보니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는데 현행법에 명기된 방송사업자의 매출액 제한 규정을 풀어 사업자들이 규모의 경제를 키울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지상파DMB의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단말기 구입시 별도의 개통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김경선 한국DMB 사장은 "아이폰을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에 지상파DMB가 기본 탑재되면서 현재 보급율은 3800만대를 넘어섰다"면서 "단말기 구입시 일정 금액의 개통비를 받게 해준다면 DMB 업계의 수익구조가 크게 좋아져 향후 한류콘텐츠를 들고 해외 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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