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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이란전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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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구자철, 이란전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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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아시안게임에서 이란 격파 선봉에 섰던 지동원과 구자철이 이번엔 아시안컵에서 활약할 준비를 마쳤다.

51년만의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1시 25분(한국시간) 카타르 스포츠클럽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2011 아시안컵 8강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의 승자는 25일 오후 10시 25분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이란전에서 '영건' 지동원(전남)과 '황태자' 구자철(제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동원은 박주영(AS모나코)의 갑작스런 부상과 함께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의 중책을 맡았다. 어린 나이와 경험 부족에도 그는 박주영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그는 대회 직전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와 동시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2골 1도움으로 선전 중이다. 무엇보다도 2선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구자철-이청용(볼턴)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다.
지동원은 이란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19세 이하(U-19)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이란과 맞붙어 모두 이겼다. 지난해 10월 U-19 아시아선수권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특히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위 결정전에서는 2-3으로 뒤진 후반 막판 두 골을 몰아치는 기적을 연출해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청소년대회나 아시안게임에서 이란을 상대로 득점을 했다. 그 기억을 잘 살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이란전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왕자'에서 '황태자'로 급부상한 구자철 역시 이란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구자철은 이란전을 통해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은 그는 현재 대회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란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할 경우 11년 만의 한국인 아시안컵 득점왕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상황도 구자철에게 유리하다. 공동 선두인 이스마일 압둘라티프(바레인)는 바레인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미 대회를 마쳤다. 사실상 유일한 경쟁자인 오카자키 신지(일본, 3골)도 8강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구자철이 이란전에서 또 한 번 골을 터뜨리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구자철이 득점왕을 차지할 경우 2000년 대회 이동국(전북) 이후 11년 만의 한국인 아시안컵 득점왕에 오른다. 한국의 우승컵까지 더해지면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떼논 당상이다. 한국은 1988년 대회 김주성 이후 아시안컵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유럽 무대 진출을 노리는 구자철로선 욕심 나는 타이틀이 아닐 수 없다. 아시안컵 경기장에 즐비한 유럽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받게 될 건 당연한 일.

이에 대해 구자철은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으려고 노력할 뿐"이라면서 "내가 골을 못 넣어도 팀이 이긴다면 그 길을 택할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득점왕에 대해서는 "이란전이 끝난 뒤 말하겠다"면서도 "골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란전에서 패하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이란이 좋은 팀이라 생각하지만,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인만큼 특별한 생각은 안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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