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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도르트문트 "가가와 원하면 360억 내라"…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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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도르트문트 "가가와 원하면 360억 내라"…사실상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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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가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에 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ESPN스타'는 "도르트문트가 가가와 신지 영입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2천만 파운드(약 360억 원)를 제시하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가가와는 지난해 여름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겨우 35만 유로(약 5억 원).

이후 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7경기에 출장해 8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맹활약 덕분에 그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MVP와 선수들이 직접 뽑은 올 시즌 최고 신인에 선정됐다.

이에 유럽 빅 클럽들도 가가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5년 박지성을 영입하며 성공을 거둔 맨유가 적극적이었다.
지난달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가가와에 매료돼 그에 대한 보고서를 스탭에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뉴스 오브 더 월드' 등 영국 언론은 퍼거슨 감독이 폴 스콜스의 대체자로 가가와를 고려 중이라 전했다.

맨유는 현재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스카우트를 파견해 가가와를 집중적으로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맨유의 관심에 도르트문트도 재빨리 대응했다. 2천만 파운드의 이적료가 아니면 가가와를 이적시킬 마음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 당초 언론을 통해 제기됐던 1천5백만 파운드(약 270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

도르트문트는 가가와를 지키기 위해 그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가가와는 21일 오후 10시 25분 카타르 도하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카타르의 8강전에 나선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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