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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유망주] 송아리 "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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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에서 동계훈련 중인 송아리.

태국에서 동계훈련 중인 송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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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내가 돌아왔다."

송아리(25ㆍ하이마트)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2011시즌 개막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했고, 미국 Q스쿨에서도 당당하게 '수석 합격'을 차지해 자신감이 가득하다. 최근에는 하이마트와 스폰서계약까지 성사시켜 이래저래 든든하다.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송아리는 13살 때인 1999년 US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우승을 기록해 '천재소녀'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이듬해 주니어월드골프챔피언십 우승을 토대로 미국주니어골프협회가 뽑은 '올해의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그 누구보다도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에 쌍둥이 자매인 송나리까지 골프선수로 활약해 화제가 만발했다.
2003년에는 LPGA투어가 프로연령 제한 규정(18세)에서 제외하는 '특별대우'까지 받았다. 이로 인해 불과 17세3개월의 나이에 프로로 전향했고 Q스쿨 5위로 2004년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그러나 맥을 못 췄다. 그나마 데뷔 첫 해에는 '톱 10'에 4차례 진입해 가능성을 내비쳤다.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는 박지은(32)에게 1타 차로 석패하는 등 스포트라이트도 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07년 코닝클래식에서 트러블 샷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이라는 치명타를 입었다. 그 결과 2008년에는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 역시 겨우 6개 대회에 참가해 네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지독한 슬럼프를 겪었다.

"이제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는 송아리는 "한국 대회에도 10여 차례 출전할 계획"이라며 올해 목표를 '두 마리 토끼사냥'으로 설정했다. 현재 태국에서 동계훈련 중인 송아리는 "스윙을 점검하고 숏게임을 집중 보강해 프로무대 우승컵을 반드시 들어올리겠다"는 당찬 포부도 더했다. 송아리에게는 LPGA투어 올해 첫 대회가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LPGA타일랜드라는 점도 반갑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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