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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환율 전망]미 고용지표 실망감으로 주 초반 상승 압력... 하락 기조는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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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초반 상승 압력을 받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유로화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 반등 시 환율 하락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주 초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달에 비해 10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5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같은 날 뉴욕증시는 지속될 것 같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좌초한데 따른 실망감으로 하락 마감했다.
역외환율은 뉴욕증시가 장중 낙폭을 다소 회복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80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22.30원보다 0.60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이 같은 미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실망감과 뉴욕증시 하락으로 장 초반 반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속되고 있는 역외 매도세와 금리인상 기대감, 견조한 국내 펀더멘털 등을 반영하고 있어 전반적인 하락 기조는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유로화 흐름도 원달러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여전히 유로화 약세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예전보다는 유로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어 앞으로 유로화 반등 시 환율 하락에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줄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명실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상품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유동성, 원자재 시장을 중심으로 한 상품지수들의 상승세가 통화 및 실물부문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는 곧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고 당장 1월 금통위는 아니지만 금리인상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달러유입, 원화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주요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같은 조건"이라며 "최근 장기 쪽이 내려앉은 스와프포인트 역외매도 현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초반 강한 1110원 레벨 다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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