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수술' 빽가 "비, 내가 용기 잃을까 입막고 울더라"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뇌종양 수술을 받은 코요테의 빽가가 오랜 친구 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빽가는 28일 오후 방송한 SBS '강심장'에 깜짝 출연해 "가장 감사하고 싶은 소중한 친구가 있다. 바로 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뇌종양이 걸렸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시 비는 해외공연 중이었다. 그런 그가 내 집으로 찾아왔다"며 "(정)지훈이가 알다시피 강한 친구다. 하지만 내가 뇌종양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울더라. 8년 만에 우는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빽가는 "지훈이는(내가 용기를 잃을까봐)입을 막고 울었다. 그러고 나서 '내가 촉이 좋은데 수술 잘될거야'라고 말하더라. 그 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종양사진을 공개하며 "뇌종양 소식에 '왜 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술이 잘됐는데도 흉터가 혐오스럽고 보기 싫었다"며 "수술 직후에는 사람도 만나기 싫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아중, 박신양, 엄지원, 정겨운, 김지선, 장항준 감독, 안문숙, 문천식, 티아라 지연, 소연, 조정린, 제국의 아이들 광희가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