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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국내기업 참여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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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과 미국은 내년초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으로 이전시기와 소요비용협상을 최종 타결할 것으로 보여 국내기업들도 사업참여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정확한 사업기간과 비용등이 합의되면 프로젝트별 발주가 시작되고 국산화비율을 높이기 위한 국내업체 참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측이 부담하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사업의 총소요 비용은 건설비를 비롯한 사업추진을 위에 소요되는 사업지원비 등 8조~9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업지원비 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6000억원 가량이 늘었다. 이는 사업지원비 차입에 따른 이자 4900억원 등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부적인 사업지원비는 평택시 지원 1조1000억원, 부지매입 7000억원, 기반시설사업 2000억원, 환경오염 정화사업 3000억원, 이주단지 조성 1000억원, 시설철거 2500억원, 이사비 1000억원, 금융비용 및 관리비 1조원 등이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의 총 사업규모는 226개 시설 56개 사업으로, 올해 말 기준으로 40개 사업에 대해 미측 소요기준에 맞게 공사범위 합의가 완료됐다. 용산기지는 2016년 말까지, 동두천과 의정부의 미 2사단은 2016년 평택 이전을 목표로 각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택기지 부지조성 공사는 33%, 철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공사는 41%가 각각 진행 중이며 모두 2013년 완료된다. 반환기지 47개 중 17개 기지의 환경오염 정화사업도 70%가 진행되어 2011년에 끝나고 부산의 캠프 하얄리아는 2012년 말을 목표로 정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사업단은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내년 초에는 초.고교가 발주되며 프로젝트별로 실시설계가 추진될 예정이며 설계추진시 사업단이 국산화완료된 건설자재에 대해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기지사업단이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산자재를 사용하는 품목은 토목 19개(총 34개 품목), 건축 120개(비닐합성타일, 세라믹타일, 도료, 외부단열재 마감시스템 등 170개), 설비 20개(공조기, 연료저장탱크, 스프링쿨러 등 67개), 전기.통신 11개(CCTV, 엘리베이터, 통신케이블 등 47개)다. 국산자재를 납품하는 기업 수는 토목 29개, 건축 137개, 설비 76개, 전기.통신 68개 업체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사업에 소요되는 국산 건설자재 사용률이 70%를 달성했다"며 "국산자재 사용률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2011년까지 국산자재율 73%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7월 사업단 창설 당시 주한미군기지에 소요되는 자재는 미국방부 시설기준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입자재를 사용했다. 미국방부 시설은 보험업자연구소(UL), 미 재료시험학회(ASTM), 미 기계기술자학회(ASME)의 기준에 따른다. 2006년 7월기준 미군기지 국산자재 사용률은 48.9%에 불과했다.

이에 사업단은 국산자재를 사용하기 위해 국내 건설자재제품에 외국인증을 지원하고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국산자재 설명회를 진행했다. 성과는 눈에 보이게 나타났다. 사업단 창설이후 국산자재사용률은 2008년 53.5%, 2009년 2%, 2010 6월 63%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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