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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하늘길 저비용항공사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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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저비용 항공사의 일본 하늘 위 영토 전쟁이 시작됐다. 항공사들은 내년 일본 정기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올 겨울 부정기편을 대거 투입하며 '경험 쌓기'에 나섰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은 내년 일본 정기노선 취항을 목표로 삼고 오는 20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과의 회담을 통해 일본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일본정부는 지난 10월25일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에 대해 항공자유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후 다른 공항에도 같은 협정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근 수익선 개선을 위해 해외노선 취항에 집중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은 국내선과 비슷한 거리지만 수익은 2,3배 높은 일본 지방공항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일본에서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주항공은 내년 인천~나리타 노선을 5번째 일본 정기노선으로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경험축적의 일환으로 내년 1월1일부터 열흘동안 인천~나리타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총 4회 운항한다. 내년 해외노선 신규 취항에 대비해 제주항공은 102명의 경력 및 신입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다.

일본 진출에 한발 늦은 진에어는 내년 일본 정기노선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우선 일본 삿포로, 미야자키, 사가 노선에 부정기편을 투입했다. 삿포로 노선에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주2회, 미야자키 노선에는 내년 1월4일부터 2월8일까지 주 2회, 사가 노선에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총 19회 운항한다.
진에어는 올해 최대 실적과 안정성 확보를 토대로 일본 부정기편에서 완벽한 운항을 선보여 운수권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재건 진에어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운영위원회로부터 항공사 안전평가 인증서를 무결점으로 획득했다"면서 "우리나라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국적 저비용항공사로서 고유한 모델을 창출해 일본 노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에어는 내년 확장 경영을 위해 100여명의 승무원과 조종사를 채용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이어 내년 일본 나리타, 히로시마, 나고야 등에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내년 취항 목표로 삼은 홍콩노선은 이미 아시아나항공과 공동으로 운항키로 했다. 때문에 나리타, 히로시마, 나고야 등의 노선도 취항을 목표로 승무원 80여명을 채용하는 등 모든 전략을 세우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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