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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내년경기 회복..투자 늘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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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32%·설비 30%·R&D 33% 확대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승종 기자]"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발전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초부터 직원도 새로 뽑고 자동용접기 같은 용접 관련 장비를 새로 사들일 생각입니다."(중소 플랜트업체 케이이앤피 강현기 대표)
"내년에 주문량이 1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금형가공설비를 미리 주문했습니다. 경제위기 여파가 서서히 가시면서 자동차산업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는 상황이죠."(자동차 부품업체 티엘테크 안용준 대표)

중소 제조업체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투자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8년 시작된 경제위기 여파가 대부분 가시면서, 내년 이후 경기가 완연히 호조세로 접어들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설, 장비뿐 아니라 연구개발비, 신규 인력 투자도 늘어날 조짐이다. 이에 따라 모처럼 일선 생산현장 분위기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런 추세는 각종 수치상으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제조업체 14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도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규인력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전체의 32.6%였다. 설비투자와 기술개발투자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도 각각 30.2%, 33.1%로 집계됐다.
내년도 투자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답은 50% 수준, 아직 신규투자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전체의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시행된 같은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크게 바뀐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당시 신규채용 확대 계획은 23%에 불과했다. 1년만에 10%포인트가 증가한 셈이다. 설비투자나 기술개발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 역시 올해 5%포인트 정도 증가했다.

특히 수출중소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중소기업업황지수는 105.2로 나타난 반면, 수출중소기업만을 대상으로 했을 경우 110.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전,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중앙회 관계자는 "윤리경영, 녹색경영 등 사업 외적인 부분까지 목표로 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는 건 그만큼 중소기업계가 내년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를 기대한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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