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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伊총리 "난 살아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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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11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을 겨냥한 거짓말과 모략적 선동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오는 14일 의회에서 실시될 신임투표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실각 위험에 처해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국내 몇몇 도시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시위를 계획 중인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이탈리아 정부의 활동은 무책임한 정치적 위기로 인해 마비됐다"며 "이 위기는 총리를 겨냥한 거짓말과 중상모략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와 당내 배신자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획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우파 자유국민당(PdL)을 이끌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7살 짜리 나이트클럽 댄서와의 성추문과 이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사건에 개입해 권력을 남용했다는 의혹 등을 포함한 일련의 추문에 휘청거리고 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또 남부 나폴리를 마비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쓰레기 대란을 처리하는 데에도 실패했다는 공격을 받고 있다.
그는 지안프랑코 피니 하원 의장 등 결별한 옛 동맹세력을 향해 국익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당과 유권자들을 등진 배신자라고 비난하고 "신임투표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야당인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만 명이 이탈리아 각지에서 18편의 특별열차와 1천500대의 버스, 2대의 선박 등을 이용해 로마에 집결해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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