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박희태 국회의장실과 정의화 부의장실 문 앞을 당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들로 구성된 '인간 바리게이트'로 막은 뒤 본회의장 뒷문을 사수 중이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의장실과 부의장실로 향하는 입구를 봉쇄한 뒤 야당 소속 보좌진들의 출입을 차단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홍재형 국회 부의장이 부의장실로 들어가려다 여야간 몸싸움이 벌어져 유리문이 깨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전체회의에 앞서 회의장에 미리 들어가 출입문을 봉쇄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이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충돌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산회 후 회의장을 빠져나가다 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던진 의사봉에 머리를 맞고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야 원내 지도부는 각각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안 처리 전략과 저지 전략 등을 논의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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