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군 복무기간을 24개월로 환원하는 것은 잘못돼 있다"며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무력도발 등 최근의 안보상황에 비춰볼 때, 이와 같은 주장을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나, 군복무 기간을 다시 환원하자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평도 피격 사건이 발발했을 당시 임준영 해병사병은 폭격으로 인하여 철모에 불이 붙었던 것도 모른 채 대응에 적극 나설 정도로 용감했다"며 "연평도 포격 도발 문제의 주된 원인은 군 지휘부의 보고·근무체계, 위기대응 체계이지, 사병들의 임무수행 능력이 떨어진다는 정황은 어디에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아울러 "군 개혁논의는 오직 북한의 군사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을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만드는 데만 집중해지, 사병들의 복무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핑계를 삼아서는 안 된다"며 "한나라당은 18개월 환원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이 단계에서 24개월 환원은 반대한다"고 거듭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