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만 40세와 만 66세에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임신, 국외장기출장 등의 사유로 해당년도에 받지 못한 경우에는 다음 해에 받을 수 있게 됐다.
생애전환기 건강진단 제도는 질병발견 위주의 선별적 검진체계를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됐으나 검사대상자 중 실제로 검사받는 비율은 55% 정도에 불과해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권익위가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자의 월별 수검 인원 비율을 분석한 결과, 1월부터 9월까지는 평균 2~8%대에 머물다가 4·4분기(10~12월)에 44.5%가 집중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갑작스런 임신이나 해외장기출장 등으로 당해 연도에 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생애전환기 건강진단을 규정한 보건복지부 고시인 '건강검진 실시기준'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실시기준을 '만 40세와 만 66세 연령에 실시하는 건강검진'으로 규정'해 '만 40세 또는 만 66세가 되는 날부터 1년 동안'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는지, 아니면 '만 40세 또는 만 66세에 도달하는 해'에 건강검진을 받는지 모호하다.
권익위 관계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 중 불가피하게 검진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이번 권익위의 개선 취지이니 만큼 권고안이 이행되면 예방적 건강관리체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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