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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男 농구, 만리장성 못 넘었다…아쉬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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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한국 남자농구가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 결승에서 71-77로 분패했다. 양동근(17점 4어시스트), 조성민(15점), 김주성(15점 4리바운드) 등이 선전했지만 홈 텃세와 왕즈즈(20점)를 비롯해 8명의 2m 장신 선수들이 버틴 중국을 넘기에는 역부족했다.
이로써 8년만의 우승 재현을 노린 대표팀은 정상 탈환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중국의 높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양동근과 김주성이 각각 내 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쥬팡위, 쑨웨 등 중국 포워드진에 연거푸 득점을 허용하며 21-2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 대표팀은 빠른 속공을 앞세워 맹추격에 나섰다. 그 선봉장은 이승준이었다. 왕즈즈의 득점을 틀어막고 양동근 등 가드진에게 빠른 패스를 제공했다. 그는 원핸드 덩크슛과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소 허무하게 상대에 재역전을 허용했다. 연거푸 저지른 파울이 문제였다. 상승세는 이내 식어버렸고 중국의 외곽슛까지 터지며 점수는 10점차까지 벌어졌다.

중국의 골밑공략까지 허용하자 유재학 감독은 계획에 없던 하승진까지 투입시켰다. 하지만 변칙 기용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승진은 초반 골밑 득점 등을 성공시켰지만 다소 더딘 움직임을 보였다.

4쿼터 중반 대표팀은 60-72로 끌려 다니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낸 뒤 양동근, 양희종, 김성철, 오세근 등이 연달아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71-74까지 따라붙었다. 막판 저력은 거기까지였다. 종료 46초 전 왕즈즈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허용, 점수 차는 다시 5점이 됐다. 대표팀은 파울 작전으로 다시 한 번 반전을 노렸지만 겨우 얻은 자유투가 모두 림을 벗어나며 중국선수들의 환호를 멍하니 지켜봐야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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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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