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광저우 인터내셔널 스포츠아레나에서 개최국 중국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치른다.
하지만 2006년 도하대회서 명암은 뒤바뀌었다. 대표팀은 4강에서 탈락하는 부진에 시달리며 48년만의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반면 중국은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번 대회서도 객관적인 전력은 중국이 더 앞선다는 평가다. 미국프로농구(NBA)서 뛰는 야오밍과 이젠롄(워싱턴)이 빠졌지만, 왕즈즈, 주팡위 등 핵심멤버들이 모두 가세했다. 높이에서도 중국은 한국을 앞선다. 2m대 장신만 무려 8명이다. 평균 신장은 203cm로 196cm의 대표팀 선수들보다 무려 7cm가 더 크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중국은 한국에 28승 10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 열쇠는 특유의 스피드다. 중국은 25일 열린 이란과 준결승에서 고전 끝에 68-65로 신승했다. 이란 가드진의 속공과 약속된 플레이에 시종일관 고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높이보다 스피드로 경기를 지배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컨디션 난조에 빠진 최장신 센터 하승진을 출격시키지 않을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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