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손실 회복 저점대비 130% 상승
일명 '박현주 펀드'로 불렸던 이 펀드는 출시 보름 만에 설정액만 4조원이 넘어서기도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반토막 펀드라는 오명을 받으며 박현주 회장의 명성에 타격을 안겼다.
2007년 10월31일 설정된 인사이트펀드의 14일 현재 누적 수익률은 -10.64% 를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60%대까지 손실을 입었으나 그 후 최근 2년 동안 상당부분 회복하며 저점대비 130%나 상승한 것이다.
특징적인 것은 포트폴리오 운용이다. 미래에셋운용은 인사이트펀드 운용에 있어 상향식, 종목분석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임명재 이사는 "꾸준히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한 기업 선별에 집중하고 있다"며 " 현 시점에서 꾸준한 이익 상승세를 보이는 투자대상은 대부분 신흥지역 성장의 수혜를 받고 있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비중이 선진시장보다 높은 상황이다.
9월 30일 현재 자산운용 보고서에 따르면 37.89%를 중국 및 홍콩에 투자하고 있다. 2년 전인 2008년 9월 30일 67.52%를 중국 및 홍콩 관련 주식에 투자했던 것과 비교하면 29.63% 줄어든 수치다.
2007년만해도 중국에 집중 투자하는 몰빵펀드라는 지적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중국 투자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셈이다.
신흥국 중에서는 브라질, 러시아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각각 21.22%, 9.67% 등으로 높았고 미국 11.84% 등 선진시장 투자 비중도 증가했다.
글로벌 주식 유형의 펀드 중에서도 피델리티글로벌 증권자펀드와 템플턴증권자펀드가 각각 미국 관련 주식에 48.5%, 34.91%를 투자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임 이사는 "올해 부진했던 중국ㆍ홍콩 비중을 30% 대로 대폭 축소하면서 수익률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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