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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동수회장 "장수 글로벌막걸리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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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서울탁주제조협회의 '장수막걸리'가 올해 일본에 이어 내년부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또 중장기적으로 미국산 쌀로 빚고 있는 일부 막걸리 제품들을 모두 국내산 쌀로 교체한다.

이동수 서울탁주 회장(사진)은 11일 서울 망원동 집무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오늘 대기업 롯데주류와 중소기업 서울탁주가 대등하게 업무 제휴를 통해 일본 막걸리시장에 진출했다"며 "이를 계기로 장수막걸리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이번 제휴로 장수막걸리는 일본 산토리 유통망을 통해 일본 전역에서 판매될 것"이라며 "내년쯤에는 산토리가 갖고 있는 미국, 중국, 동남아 등 세계 점포망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탁주는 내년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홍삼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탁주가 개발중인 홍삼주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원액비율을 월등히 높인 게 특징. 이미 중국 바이어와의 상담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장수막걸리의 수입쌀 사용 논란과 관련, "우루과이라운드 체결로 해마다 30만t의 미국, 태국, 중국산 쌀이 국내로 수입되는데 이를 활용하기 위해 막걸리에 사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장기적으론 국내산 쌀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막걸리 시장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보면 막걸리 판매량은 계속 늘고 있다"며 "다만 1위 기업인 서울탁주의 매출이 소폭 줄면서 이 같은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올 들어 막걸리사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휴업중인 지방 막걸리업체들이 앞다퉈 영업에 나서면서 전체적인 판매량은 늘고 있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서울탁주의 상장과 관련해선 "특별히 상장할 이유가 없고 주주들도 원하지 않는다"며 반대입장을 내비쳤고, 회장 연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후임자에게 물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서울 G20 행사에서 막걸리가 행사주로 채택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고, 대기업의 막걸리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영세 지역 막걸리업체들을 고려할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막걸리 대부'로 통하는 이 회장은 1959년 가업을 이어받아 양조업에 뛰어든 지 올해로 51년째다. 그는 특히 1990년대 중반 막걸리 페트병을 국내 최초로 개발, 특허를 내기도 했으며 1988년부터 23년째 서울탁주 회장을 맡아오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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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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