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의 녹색성장 분과위원회 녹색일자리 워킹그룹 컨비너(의장)인 엥겔 CEO는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CEO 오픈 인터뷰를 갖고 "G20 정상들에게 이번 정상회의가 끝난 이후 특정 날짜를 정해 단 1시간만을 할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G20 정상들에게 4가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엥겔 CEO는 "우선 소비자들의 행태 및 투자 결정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탄소 가격을 높되 안정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구개발을 빠르게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최대한 빠른 시일(5년) 내 화석 연료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환경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자유 무역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엥겔 CEO는 녹색일자리 창출 워킹그룹이 최근 20개 국가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후 변화가 심각한 문제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88%) 중국(91%) 등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기후 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녹색일자리 창출 워킹그룹의 보고서는 전력, 건물, 산업 및 교통의 4가지 분야에 대해 추가적인 상세 설명과 효과적인 정책, 결과를 창출하는 사례들을 담았다. 엥겔 CEO는 "녹색일자리를 향한 전 세계인의 경주는 시작됐다"며 "녹색성장을 가장 발 빠르게 수용한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녹색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화석연료나 희소한 천연자원에 대한 의존성이 낮은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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