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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G20 준비상황 직접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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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 일정 등 세심하게 챙겨..대통령 부인 행사장까지 방문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6일 앞두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의제와 일정 등 준비상황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혼신의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매일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준비위원회와 경제, 외교, 경호 등 관련 장관 및 수석비서관으로부터 보고받고, 준비상황을 세심하게 점검하는 등 G20정상회의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5일 "이번 주부터는 반드시 소화해야 하는 것을 제외하면 외부 일정을 사실상 모두 취소한 상황"이라며 "국민경제대책회의 등 내부회의도 G20 정상회의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른 아침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한 것 외에는 이번 주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오는12일까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이 없는 내부 회의는 1시간 내에 끝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의기간중 진행되는 각국 정상들의 영부인 일정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으며, 가구박물관 등 주요 행사장을 직접 찾아 준비상황을 점검해 참모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의제와 관련한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사회를 봐야 하기 때문에 어떤 정상보다 의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면서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환율문제를 해결하고 이 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낸 개발 의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각국 정상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논리를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해서도 여러모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전화외교도 눈에 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만나지 못하거나 G20 의제 조율과 관련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상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주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등과 전화통화를 한 데 이어 이번주 들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전화 대화를 나눴다. 5일 아침에도 관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한 데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전화 대화를 할 계획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0개국의 입장이 서로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국의 상황을 다 꿰고 있어야 하며, 거의 쉬는 시간없이 회의를 하고 있다"며 "회의 중간에 각국 정상과 전화를 하는 것은 물론 관저에서 새벽이나 늦은 밤에도 전화통화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합의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또한 카메론 총리와는 개발도상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간 FTA를 서울 G20정상회의에서 논의하자는 의견을 내는 등 단순 안부 수준이 아니라 실질적인 외교성과를 끌어낼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일 16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G20정상회의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회의 의제와 중요성을 밝혔으며, 틈틈이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수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끌어내고 있다.

한편, 오는 8~11일 서울에서 G20 재무차관들이 모여 회의를 갖고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서울 선언문' 초안을 조율하는 작업을 벌인다. 이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G20 재무장관들은 11일 저녁 모임을 갖고 초안을 최종 점검하고, 12일 정상들이 '서울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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