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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고구마, 온라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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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 상시판매로 판로확보·생산증대

▲김호산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 대표

▲김호산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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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얼마 전부터 전남 무안 황토고구마 클러스터 사업단 김호산 대표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사업 시작 2년 만에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에는 신세계 이마트 80개점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과 맺은 상시판매계약 때문이다.
농산물 생산자와 온라인쇼핑몰이 농작물 직거래를 맺는 이 계약은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협력 모델 가운데 하나다. 생산자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판매자는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받게 된다. 특히 온라인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홍보도 가능해 매출 증대에 크나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29일 "이마트몰과 거래를 맺으면서 유기농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기술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며 "농림수산식품부 평가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가 이마트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 2008년 6월 설립된 이 사업단은 고구마로 유명한 무안 지역내 산학연관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만든 회사다. 이듬해 10월 처음으로 고구마를 생산하면서 뛰어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선식품군을 확대하고자 했던 이마트 채소팀은 사업단에 연락을 취해 그해 12월부터 공동으로 상품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사업 초기단계여서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꾸준히 판매하지도 못했다. 상반기 동안 이마트에서 판매한 금액도 3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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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마트는 사업단에 온라인쇼핑몰 판매를 권유했다.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한정된 물량으로도 상시 판매가 가능해, 보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7월부터 이마트몰에 단독 납품을 시작했다. 판로가 확보되자 사업단은 자연스럽게 생산에만 집중, 점차 생산량도 늘릴 수 있게 됐다. 점차 고객 반응이 좋아지면서 3가지만 판매하던 상품 종류를 9가지로 확대하게 됐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달부터는 다시 수도권 이마트 80여개 점포에 고정적으로 납품도 하게 됐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으며 이달에만 5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도 양측은 고구마 판매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구마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다음달 이마트몰은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상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사업단도 이마트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안고구마 캐기체험'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중국 이마트에도 상품을 공급하여 글로벌 무안 고구마의 위상을 드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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