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동 애널리스트는 "두산파워시스템(DPS) 적정 가치가 1조1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국내 peer 그룹에 속한 한전기술 등 발전서비스 회사가 내년 기준 21배에 거래됨을 감안할 때 충분히 보수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두산중공업이 산업재에 있어 가장 큰 모멘텀인 신규수주가 내년 최소 13조원 이상으로 올 해 대비 20% 증가하고 수주의 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발전부문 내 수익성이 가장 높은 원자력발전 EPC 공사가 약 7조원으로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발전부문 수주만 10조원에 달해 담수, 주단, 건설에서 3조원만 추가해도 13조원 정도의 수주는 쉽게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세 가지 악재(두산건설 이슈, 라빅 수주지연, 국내 당진화력 수주실패)로 인해 지난 6개월간 시장 수익률을 10% 가까이 하회한 바 있으나 이제 해소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두산건설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에 여유가 있던 두산메카텍을 합병한 후 유동성 관련 리스크가 상당 부분 제거됐고 라빅 프로젝트의 수주지연 및 수익성 우려도 수주 성공 및 주요 원자재(튜브, 파이프 등) 가격 하락(견적시보다 30% 이상 하락)으로 치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재가 해소되고 선행지표인 수주가 양적ㆍ질적으로 개선되므로 분기 실적부진으로 인한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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