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20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공직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잘 활용해서 총리직에 임하겠다"며 "단순히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넓은 시각으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특히 '공정한 사회' 구현과 관련해서 "관계부처들과 함께 '공정사회실천 TF'를 구성해 구체화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배추값 폭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채소값 보고를 하루도 안 빼고 받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유통구조가 온당치 않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약자라고 해서 무조건 봐주지는 말아야 한다며 "과잉복지까지는 아니지만 진정 필요한 사람에게 복지가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화장한 사람이 노인 연금 수당을 받는 등 허술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 사회는 이념, 지역, 대중소기업, 외국인노동자와 자국인 등 수많은 대립이 있다"면서 "소통하고 화합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서로 배려하고 돕는 사회로 만들어 품격 있는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을 중시하고 소통하면서 하나하나 해나가겠다"면서 "총리직을 물러날 때 열심히 했던 총리로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