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그동안 우리 정부는 온두라스 당국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한·온두라스 정상회담(2010년 6월 파나마 한·SICA 정상회의 계기 개최) 등 여러 계기에 촉구해 왔으며 한지수씨 및 한씨 변호인의 재판 준비를 다각적으로 측면 지원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08년 8월22일 온두라스 북부 로아딴섬에서 발생한 네덜란드인 변사사건으로 한지수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남성(호주·영국 이중국적자)이 밤늦게 여자친구(네덜란드인)를 데려왔는데 이 여성이 집안에서 쓰러져 사망한 사건이다. 온두라스 검찰은 당초 상기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금했으나 이 남성이 보석·석방된 후, 한지수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한씨는 사건 발생 후 이집트에서 스킨스쿠버 강사를 하다가 미국으로 출국하려는 중 이집트(카이로 공항)에서 2009년 8월27일 체포됐으며 이후 온두라스로 이송돼 9월24일수감됐다. 한씨는 12월14일 보석으로 가석방돼 온두라스 북부 산 페드로술라 한인교회에서 가택연금된 상태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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