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은 '파트너'가 중요해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혜정 기자]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는 제약사들이 '짝짓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금까진 주로 외국 제약사들이 국내사에게 제품을 건네주는 형태였다면, 최근엔 반대 경우도 흔해졌다. 국산약이 제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혼자선 안된다…파트너를 찾아라"
미국 존슨앤존슨 계열의 한국얀센은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브라본토'라는 약의 허가를 받았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사실 이 약은 SK디스커버리 SK디스커버리 close 증권정보 006120 KOSPI 현재가 57,7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9,40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SK이터닉스, 글로벌 투자사 KKR 인수 소식에 10%↑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1100억 기술수출…"역대 최대 규모" SK케미칼, 경남제약과 '노즈알' 공동판매…"약국 영업 강화" 이 개발한 '엠빅스'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엠빅스가 발기부전치료제 중 효능에 비해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 제품을 들여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브라본토는 연내 판매가 시작된다.
또다른 국산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7,2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96,50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동아제약 템포,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진행 동아제약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 누적 판매 100만 돌파 63살 박카스, 누적 판매량 250억 병 눈앞 )도 협력 관계에 있는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향후 유럽 지역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시판중인 발기부전치료제 5가지 가운데, 원조격인 '비아그라'를 제외하고 4가지 제품 모두 다국적제약사-국내사의 공동마케팅이 벌어지게 됐다. 시알리스의 한국릴리는 한독 한독 close 증권정보 002390 KOSPI 현재가 10,32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0,34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한독,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한독헬스케어' 공식 출범 1000대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서울대 14% '55회 한독학술대상', 문애리·정낙신 교수 수상 과, 레비트라의 바이엘코리아는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50,5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50,80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과 이미 손을 잡은 상태다.
◆성공하는 짝짓기, 실패하는 짝짓기
가장 성공적 사례는 한국릴리와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9,8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49,70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안전성 부각 대웅제약 '엔블로', 인슐린 병용 임상적 근거 확보 의 협력이다. 양사는 2003년 공동마케팅을 시작하며 애초 15% 수준이던 시장점유율을 30%대로 끌어 올렸다.
자신감을 얻은 한국릴리는 2006년 말 대웅제약과의 계약 만료 후 단독 판매를 결정했는데, 점유율이 도로 26%대로 하락했다. 이에 한국릴리는 올 7월 한독 한독 close 증권정보 002390 KOSPI 현재가 10,32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0,34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한독,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한독헬스케어' 공식 출범 1000대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서울대 14% '55회 한독학술대상', 문애리·정낙신 교수 수상 과 다시 짝을 이뤄 3년여만에 공동마케팅 체제로 복귀를 결정했다.
하지만 모든 관계가 원만한 것은 아니다. 바이엘헬스케어는 '레비트라'가 8% 수준의 시장 점유율로 꼴등을 벗어나지 못하자, 2006년 종근당과 손을 잡아 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초기에 반짝 점유율이 올랐을 뿐, 현재는 양사가 각각 3%, 2% 수준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 쪽의 장점을 합하는 형태가 아닌, 각자 경쟁하는 바이엘-종근당 사례로는 공동마케팅에 성공하기 힘들다는 선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말께 6번째 발기부전치료제를 선보이는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close 증권정보 001060 KOSPI 현재가 30,25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0,250 2026.04.24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주]간앤리 비만치료제 도입 소식에…JW중외제약 7% ↑ JW중외제약, 中 간앤리와 '2주 1회' GLP-1 비만신약 라이선스-인 계약 JW중외제약,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춘계학술대회서 '제이클' 심포지엄 개최 도 공동 마케팅에 조심스런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초기엔 단독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다가 차후 돌파구가 필요한 경우라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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