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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英 석유탐사기업 '다나'인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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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영국의 석유탐사기업 다나페트롤리움 인수에 성공했다. 인수금액은 지분 100% 인수기준 18억7000만파운드(한화 3조4400억원). 인수규모로는 석유공사가 지난해 국내 기업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에 성공한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4조6000억원)에 이은 두 번째다. 또한 공기업 최초의 해외 적대적 인수합병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석유공사는 24일 영국 다나 주주들로부터 공개 주식인수 제안에 대한 64.26%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런던증권거래소(LSE)에 공시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17일 다나 발행주식 29.5%를 매입한데 이어, 주식 공개매수 제안 종료일인 23일 오후 1시 (한국시각 23일 오후 9시) 현재 주주들로부터 34.76%의 주식매각 동의서를 접수함으로써 총 64.26%의 공개인수 지지를 확보했다. 제안을 수용한 주식에 대해서는 내달 7일까지 대금을 지급함으로써 정식으로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
석유공사는 지난 20일 주당 18파운드의 공개매수 제안을 LSE에 공시했고 8월 25일에는 제안수용의 전제조건(제안수용률 90%이상, 관련 정부 승인 및 동의)을 포함한 공개매수 제안문서를 주주들에게 송부한 바 있다.

석유 공사는 이번 공시에서는 '제안수용률 90% 전제조건'을 철회하고 관련 정부승인 및 동의를 모두 획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직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주주에게는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제안수용 기간을 연장해 별도 통지 시까지 계속 접수할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충분한 제안수용 (75% 초과)이 있는 경우, 다나의 상장을 폐지할 계획이다. 석유공사에 주식을 넘기기 않는 주주로서는 비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90% 이상 주식을 확보하는 경우에는 잔여 주식에 대한 강제매집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현 경영진에 대해서는 교체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한 관계자는 "다나에 재직하는 전문,기술인력들은 2억배럴이 넘는 보유매장량과 함께 다나 인수의 메리트(장점)여서 기존 인력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는 북해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탐사 및 개발 광구를 보유한 영국 기업으로,확보 매장량은 하비스트와 비슷한 규모인 총 2억2300만배럴에 이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나 인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9%에서 10%대로 올라간다"면서 "해외 석유개발사업의 거점도 미주와 옛 소련 지역에서 북해와 아프리카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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