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다우존스 등 외신과 석유공사에 따르면 영국 공정거래청(Office of Fair Trading)은 석유공사가 18억7000만파운드에 다나 지분 50%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석유공사가 다나에 대한 공개 주식매수 작업을 마치면 경영권을 확보하는데 문제가 없어졌다.
다나는 북해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탐사 및 개발 광구를 보유한 영국 기업으로,확보 매장량은 하비스트와 비슷한 규모인 총 2억2300만배럴에 이른다. 석유공사가 다나 인수에 성공하면 지난해 국내 기업 사상 최대규모(4조6000억원)로 인수한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에 이은 역대 두번째 규모로 추정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다나 인수에 성공하면 우리나라의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9%에서 10%대로 올라가게 된다"면서 "해외 석유개발사업의 거점도 미주와 옛 소련 지역에서 북해와 아프리카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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