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회의, 아프리카·아시아 비회원국 초청

5개 비회원국·7개 국제기구 초청 명단 확정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정부가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말라위·이디오피아·베트남·싱가폴·스페인 등 5개 비회원국을 초청하기로 했다.

국제기구 가운데는 국제연합(UN)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금융안정위원회(FSB)·국제노동기구(ILO) 등 7곳에 초청창을 띄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4일 셰르파(교섭대표) 회의를 거쳐 비회원국 초청 원칙을 정하고,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G20 준비위 관계자는 "G20은 그 동안 비회원국들을 초청해 논의 내용의 정당성과 실효성을 높여 왔다"며 "서울 회의에서 아프리카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말라위와 아프리카개발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NEPAD) 의장국인 이디오피아를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 회의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첫 G20 회의라는 점을 고려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 3G(UN에서 G20과 협력을 추진하는 28개국 모임) 의장국인 싱가폴도 초청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은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 대국이라는 점, 앞서 네 차례 G20 정상회의에 초청됐다는 점을 고려해 초청하기로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