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40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만6000명이 증가했다.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취업자 수가 4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제조업이 전년 동월대비 29만7000명(7.9%)이 늘어 지난 7월에 이어 2000년 7월(31만2000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8월 실업률은 3.3%로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올해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 4월 3.8%, 5월 3.2%, 6월 3.5%, 7월 3.7% 등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업자 수도 83만1000명으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100만명 아래를 유지했다.
청년실업률도 7.0%로 전월(8.5%)보다 1.5%포인트, 작년 동월(8.2%)에 비해서도 1.2%포인트가 각각 하락하는 등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청년층 고용 여건은 개선이 더딘 모습이다.
8월 고용률은 59.1%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3% 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를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20대(-7만2000명)만 감소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50대는 30만9000명이나 늘었다. 성별로는 남자가 21만8000명(1.6%), 여자가 16만7000명(1.7%)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제조업(29만7000명, 7.9%), 건설업(10만9000명, 6.5%),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1000명, 0.4%)에서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9만4000명, -1.7%), 농림어업(-3만5000명, -2.0%)에서는 줄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4000명(-8.2%) 감소했다. 이 중 남자는 8만3000명(-13.7%) 감소했지만 여자는 9000명(2.9%)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8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7만2000명(0.1%) 늘었으며 이 중 구직단념자는 22만3000명으로 4만5000명(25.1%)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개선에 따른 민간 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구인 수요도 증가하는 모습"이라며 "9월에도 민간부문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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