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학생간 성폭력’ 절반이 집단성폭력.. 중학생이 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최근 3년간 학생 간 성폭력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집단 성폭력도 절반을 넘어서는 등 학생들의 성윤리가 위험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당 김유정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에게 제출한 ‘최근 3년동안 학생 간 성폭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까지 학생 간 성폭력은 총 259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138건(53.3%)이 집단성폭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보면 가해학생이 중학생인 경우가 48.3%인 1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등학생은 47.1%인 122건, 초등학생은 4.6%인 12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08년 28건(가해 학생수 235명), 지난해 91건(가해 학생수 246명)이 발생했고 올해는 지난 7월까지 86건(가해 학생수 183명)이 발생하는 등 성폭력 발생건수와 가해학생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시·도별로는 전북이 44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 대구 40건, 서울 29건, 경남 23건, 충북 19건, 전남 16건 등의 순이었다. 부산은 2건으로 가장 적었다.
학생 간 성폭력 발생 장소로는 총 259건 중 ‘가해 혹은 피해학생 집’이 71건(27.4%)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옥상이나 엘리베이터, 주차장’이 48건으로 나타났다. 가해 및 피해 학생의 거주지 내에서 절반(45.9%) 가까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김유정 의원은 “교육당국의 성교육 강화에도 불구하고 학생 간 성폭력은 늘어나고 있고 집단화·연소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청소년 성범죄는 성인범죄로 이어져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예방교육과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전문적 사후대책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kuerte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