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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비스켈, 메이저리그 외국인 사상 최다 경기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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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오마 비스켈(43,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메이저리그 외국인 사상 최다 경기 출전 신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비스켈은 7일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통산 2832경기에 출전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이로써 라파엘 팔메이로를 제치고 외국인선수 최다출장 신기록을 세웠다.
경기 뒤 비스켈은 “유격수로 그렇게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 소유자인 팔메이로의 포지션은 1루였다. 그는 “무릎 수술을 두 번이나 받고도 기록의 주인공이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22살이던 1989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비스켈은 1993년부터 2001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총 11번 골드글러브를 받은 그는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로 96경기 연속 무실책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통산 수비율은 0.985로 유격수 부문 1위다.

올시즌에는 주전 3루수로 모습을 드러낸다. 당초 백업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마크 티핸이 시즌 초반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팀의 3루를 맡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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