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슬픈 사랑보다 예쁘고 달달한 사랑이 좋아요“
스무살 박신혜의 첫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스러운 그가 꿈꾸는 사랑은 어떤 것일까. 한참 꿈꾸고 사랑할 나이 20대. 그가 말하는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슬픈 사랑을 해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지금은 예쁜 사랑이 좋아요
스무 살의 첫 발이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어리게만 보였던 박신혜는 어느덧 성인이 돼 있었다. 사랑을 하면 얼굴에 모두 나타난다는 그는 사랑스러운 이미지 만큼이나 예쁜 사랑을 꿈꾸고 있었다.
“주변에서는 슬픈 사랑을 해 봐야 한데요. 전 아직 예쁜 사랑이 좋은데 말이죠. 사랑스럽고 풋풋한 그런 사랑을 하고 싶어요. 구름 위를 걷는 듯 한 환상속의 연애가 좋아요. 주변사람들에도 예쁘게 보이고 싶고요”
“아직 사랑이 뭔지, 연애가 뭔지는 모르겠어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사랑과 믿음의 관계는 알 것 같아요. 사랑하기 때문에 믿는 것이죠.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믿음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요. 모두가 아니라고 말해도 믿는 게 바로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잖아요”
선수와 숙맥? 선수가 좋아요”
'시라노‘에서 민영(박신혜 분)은 연애는 선수지만 사랑엔 숙맥인 병훈(엄태웅 분)에게 사랑에 빠진다. 스무 살 박신혜는 선수와 숙맥 중 어떤 사람이 좋을까.
“굳이 따지자면 선수가 좋아요. 완전 숙맥인 사람은 좋지 않아요. 하지만 선수라는 것이 여자를 잘 다루고 그런 선수를 말하는 건 아니에요. 연애도 할 만큼 해보고 사랑을 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좋다는 의미랍니다. 그런데 여자들은 정말 나쁜 남자에 끌리는것 같아요. 저 역시 착한남자보다는 나쁜 남자가 좋아요”
박신혜는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 ‘시라노’를 추천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누구나 겪어봤을법한 이야기인 만큼 사랑이 피어나는 영화라고 했다. 스무 살 박신혜의 달달한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시라노;연애조작단’은 김현석 감독이 대학생 시절 극장에서 본 ‘제라르 드빠르디유’ 주연의 ‘시라노’를 모티브로 했다. 김 감독은 대학시절 처음 쓴 시나리오 ‘대행업’을 가다듬어 각색해 재탄생시켰다.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이 출연하는 ‘시라노;연애조작단’은 오는 16일 개봉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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