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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수주 사상 첫 5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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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목표치 600억 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것"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건설업계의 해외수주가 8월말 현재 505억 달러로, 연간 해외수주실적이 사상 처음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실적인 491억 달러를 벌써 웃돈 것이다. 건설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한 1965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국토해양부는 국내 기업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23일 수주 신고접수를 기준으로 50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누계 수주액은 3998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가 491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반년 만에 다시 500억 달러 돌파라는 기록 경신을 한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당초 목표치인 600억 달러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누계 수주액도 4000억 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 초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86억달러에 달하는 원자력발전소 수주를 따낸 것이 한 몫을 했다. 또 중동 산유국의 플랜트 및 건설 투자,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아시아·중남미 지역 의 수주 본격화 등도 주요인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의 상향 안정세를 바탕으로 중동 국가들이 플랜트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주 실적 개선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아시아, 중남미에서의 수주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8월까지 중동 지역에서의 수주는 총 78건 379억43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7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3억3400만달러보다 164.7% 급증한 것이다.

이어 아시아 92억3500만달러(18.3%), 태평양·북미 12억9500만달러(2.6%), 중남미 12억달러(2.4%) 순을 보였다.

국체적인 나라별로는 UAE에서의 수주가 총 24건 241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 다음이 사우디 19건 53억7600만달러, 쿠웨이트 8건 47억300만달러, 리비아 5건 19만200달러 순이다.

또 영역별로는 플랜트 등 산업설비 부문이 전체의 82.5%를 차지하는 총 66건 416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5건 112억9100만달러에 그쳤던 것이 올 들어 269% 급증한 것이다. 반면 토목, 건축 부문은 각각 23억2800만달러(4.6%), 47억9700만달러(9.5%)에 그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의 지속적 활성화를 위해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 대해 자원개발과 연계한 인프라건설을 확대하고, 주요 국가에 대한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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