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관악구는 '매물품귀현상'도 나타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수도권 전세시장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전세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관악구, 강남구, 중랑구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 지역은 광주시, 남양주시 등에서 여름 내 쌓여있던 입주물량이 빠르게 소화되고 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의 전세가 변동률은 지난주에 0.08%p 오른 0.14%를 기록했다. 서울(0.11%)과 경기(0.10%), 인천(0.22%)도 각각 오름세를 키웠고, 지난 주 변동이 없었던 신도시도 0.08%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전세가도 오름세다. 특히 관악구와 강남구는 매물이 품귀현상을 보였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신혼부부 및 학군수요들이 몰려들면서 전세집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인기단지들은 대기수요자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강북구는 지난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미아뉴타운래미안1,2차 전셋집들이 대부분 소진돼 일부 중대형 매물을 제외하면 물량이 없다.
◆서울, 강남구·관악구 '매물품귀현상', 강북구 신규입주물량 '소진'
지난 주 반등에 성공했던 강북구가 0.56%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악구(0.49%), 강남구(0.33%), 중랑구(0.30%) 등도 오름폭을 키웠다. 전체 25개구 중 동대문구(-0.01%)와 송파구(-0.13%) 두 곳만이 이번 주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북구 미아동 미아뉴타운래미안1차 109㎡가 1억7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으로, 관악구 봉천동 두산 79㎡이 1억9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랐다.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50㎡는 2억500만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중랑구 면목동 두산4,5차 79㎡는 1억3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으로 올라 전세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역 전세값 '상승세'..인천 연수구 상승세 두드러져
경기 지역은 광명시(0.31%)와 광주시(0.30%)가 상승장를 주도한 가운데 남양주시(0.23%), 평택시(0.23%), 안산시(0.21%)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광명시 철산동 도덕주공파크 56㎡가 9500만원에서 1억500만원으로, 광주시 경안동 대우 79㎡가 7250만원에서 8750만원으로, 남양주시 진접읍 신안인스빌 112㎡이 9000만원에서 9500만원 등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 주 상승세를 이끌었던 중동(0.30%)과 평촌(0.24%)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분당은 0.15%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부천시 중동 미리내우성 43㎡가 75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안양시 관양동 한가람한양 56㎡이 9000만원에서 9500만원 등 소폭 오른 가격에 임차계약을 맺었다. 고양시 마두동 백마청구4단지 162㎡거 2억2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군포시 산본동 동백우성 165㎡가 2억2500만원에서 2억1500만원 등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인천 지역에서는 연수구(1.04%)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동구(0.18%), 남구(0.16%), 부평구(0.01%), 서구(0.01%) 등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 단지로는 연수구 연수동 풍림아이원 109㎡가 1억5500만원에서 1억6500만원으로, 동구 송림동 영풍 86㎡가 8500만원에서 8750만원으로, 남구 주안동 관교한신휴플러스 79㎡가 1억1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 등 오른 가격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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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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