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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서신애, 신들린 듯한 빙의 연기 ‘소름 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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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KBS2 납량 미니시리즈 ‘구미호 여우누이뎐’(이하 ‘구미호’)에서 아역 수준을 넘어선 서신애의 연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방송한 13부에서 연이(김유정 분)의 원혼이 씌운 초옥(서신애)은 두수(장현성 분) 일가에 복수를 감행한다. 연이가 초옥의 몸에 들어가 그동안 받은 설움을 모두 표출한 셈.
초옥의 행동에 놀란 두수는 연이의 원혼이 들어갔음을 눈치 챈다. 구산댁(한은정 분)도 연이가 돌아왔음을 깨닫는다. 서신애는 연이로 완벽히 빙의하는 연기력을 뽐냈다. 김유정의 감정과 말투를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초옥은 정규도령(이민호 분)을 만나 진심을 드러낸다. 정규도령도 반신반의하다가 연이의 원혼임을 알아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자, 초옥의 몸은 연이로 변해 행복한 한 때를 보낸다. 서신애는 정규도령을 향한 연이의 애틋한 마음도 그대로 재연했다.

양부인(김정난 분)은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인다. 그러자 무당은 초옥으로 빙의한다. 단역으로 출연한 무당까지 초옥의 복사판을 선보였다.
구산댁도 연이와 함께 복수를 이어간다. 한은정은 한을 가득 품고 변신해 두수 일가를 괴롭힌다. 초반의 다소곳한 모습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서신애는 다른 성인 연기자들을 압도하는 활약으로 ‘구미호’의 중심을 잡고 있다. 홀로 빛나는 연기가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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