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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개막전 악연 끊을까..내일(17일) 새벽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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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산소 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긋지긋한 개막전 악연을 끊을 수 있을까.

박지성은 17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10-2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개막 홈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박지성에겐 지난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은 뒤 맞이한 6번째 시즌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동안 개막전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 에버턴과의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첫 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맨유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인식시켰다. 1년 뒤에는 풀럼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후반 15분 라이언 긱스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돼 맨유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그 이후부터는 맨유의 시즌 첫 경기에서 박지성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 무릎 부상에 따른 재활 치료로 개막전에 빠진 박지성은 지난 시즌 버밍엄 시티와의 첫 경기에서 로테이션 시스템 때문에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는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지성은 그동안 시즌 개막 전후로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으나 올 시즌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지난 5일 프리시즌 첫 경기였던 아일랜드리그 베스트11과의 평가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8일 커뮤니티실드 첼시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3일 후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최효진(서울)의 결승골을 돕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 내 주전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해마다 측면 미드필더 자원 영입에 열을 올렸던 맨유도 올 여름에는 공격수 2명과 중앙 수비수 1명만을 보강했다. 긱스, 나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하겠다는 포석이다.

프리시즌 및 커뮤니티실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발렌시아가 한 자리를 꿰찬 가운데 다른 선수들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현재까진 박지성이 긱스, 나니, 오베르탕보다는 한 발 앞서 있다.

맨유의 개막전 상대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올라 온 뉴캐슬이다. 2008-2009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뉴캐슬은 지난 시즌 30승 12무 4패로 챔피언십 1위를 차지해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박지성은 지금껏 뉴캐슬전에 4차례 뛰었으나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지난 시즌 첼시에게 내준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되찾으려는 맨유는 첫 단추부터 잘 꿰야 한다. '슬로 스타터(Slow Starter)' 맨유로선 뉴캐슬전 승리가 필요하다. 맨유는 최근 3시즌 동안 첫 경기에서 2골 밖에 넣지 못한 가운데 1승 2무를 기록했다.

박지성이 뉴캐슬전에 출전해 자신의 개막전 악연을 끊고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며 맨유에 시즌 첫 승리를 안길 지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철 기자 rok1954@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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