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회사가 요즘 부산지역에서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기준 부산지역 점유율은 66.4%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지난해 7월 74%와 비교하면 8개월만에 10%p 가까이 점유율이 떨어진 셈이지요.
롯데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의 부산사랑과 부산시민들의 롯데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등을 감안할 때 신준호 회장의 이같은 결정은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게 지역민의 정서였던 셈이죠.
이런 상황에서 대선주조를 인수한 '코너스톤 에퀴티 파트너스'에 대한 시선이 고울리 만무합니다. 이 회사도 언젠가는 푸르밀처럼 대선주조에서 손을 뗄 거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최근 대우증권을 매각증권사로 선정, 매각작업을 은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주류업계에서 통하는 '점유율 1%를 끌어올리는 데 100억원이 든다'는 이야기를 고려하면 롯데주류가 '선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하튼 부산지역은 지금 대선주조와 롯데 그리고 롯데주류의 얽히고 설킨 역학관계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특히 대선주조의 차기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또 한 차례 부산 술시장에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현재 부산 술 시장은 대선주조가 66.4%로 1위이며, 무학(24%), 진로(6.5%), 롯데주류(2.3%)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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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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