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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신규공무원 절반 민간 전문가 채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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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고시' 명칭 '5급 공채'로 통일 사용
개방형직위 과장급까지 확대 적용키로
행안부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 발표


[아시아경제 이승국 기자] 이르면 2015년부터 5급 신규 공무원의 절반이 '5급 전문가 채용시험'을 통해 민간 전문가로 채워진다.
또 내년부터는 공직내 특정 집단을 배출하는 시험이라는 의미로 인식돼 온 '행정고시'라는 이름이 폐지되고 '5급 공채'라는 용어로 통일된다.
행정안전부는 60여년간 지속된 대규모 공채 위주의 공무원 채용 방식을 개방형으로 개선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이르면 2015년부터 5급 신규 공무원의 절반을 기존의 필기시험으로, 나머지 절반은 외부 전문가 특채로 선발한다.

행안부는 외부 전문가를 필기시험 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5급 공무원을 선발하는 '5급 전문가 채용시험'을 도입, 내년엔 선발 정원의 30%를 뽑고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15년부터는 50%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행정고시를 준비중인 수험생들을 배려한 부분으로 4~5년이면 전문가 채용시험이 안착될 것으로 행안부는 내다봤다.

5급 전문가 채용시험에는 각종 자격증이나 학위를 취득하거나 연구ㆍ근무 경력을 쌓은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자원봉사 활동, 연구ㆍ저술 실적, 특허 출원 실적 등이 있으면 우대받는다.
급여 등 대우는 기존 공무원들과 동일하다.

또한 권위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행정고시'라는 명칭도 내년부터 7, 9급과 마찬가지로 '5급 공채 시험'으로 바뀐다.

개방형직위제는 실국장급인 고위공무원단에서 과장급까지 확대해 각 부처는 내년 과장급의 5%를 의무적으로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2013년에는 10%까지 정원을 늘릴 방침이다.

현재 각 대학의 추천과 수습 근무를 거쳐 7급으로 특별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 인원도 지난해 50명, 올해 60명에서 2012년에는 100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단, 9급 공무원 공채 방식은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한다.

공무원으로서의 적성과 자질 검증은 강화된다.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고자 행정고시와 5급 공채 필기시험의 내용은 큰 차이가 없지만 다양하고 체계화된 면접질문 개발 및 면접관 풀(Pool) 확대, 그리고 철저한 사전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가진 면접관도 양성하는 등 면접이 대폭 강화된다.

면접시험 탈락자가 많이 생겨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3차 면접시험 탈락자에게 1회에 한해 내년 1, 2차 시험을 면제해 주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한다.
아울러 공무원 선발 시험 관리의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시험관리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필기시험을 컴퓨터 시험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공무원 채용 경로가 다양화되면 상호 경쟁이 활성화돼 공직사회의 경직된 체질이 유연하게 바뀌고, 국가 전체적으로 민관의 인재를 체계적으로 운용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국 기자 in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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