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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아웃펀드,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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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사모펀드업체들이 모건스탠리의 부동산펀드 지분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빌어 KKR·TPG 등 부동산 관련 파트가 취약한 두 개 사모펀드 업체가 모건스탠리 부동산펀드(MSREF)에 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부동산 투자회사인 콜로니캐피탈 역시 모건스탠리와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톰 바락 콜로니캐피탈 창업주는 존 맥 모건스탠리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하며 사업 전망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사모펀드 업체들이 모건스탠리 MSREF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이들이 운용 자산 확대와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MSREF의 자산 가치는 상당히 저조한 상태다. 최근 88억달러 규모 MSREF의 수익률은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기 때문이다. MSREF의 복잡한 구조 또한 인수 가치를 떨어뜨리는 한 요소다.
MSREF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한 대형 부동산 투자업체 대표는 "MSREF 투자자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는 일 또한 큰 장애물"이라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자금 회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측은 아직 부동산펀드 매각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MSREF 펀드의 정확한 운용실적 등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가장 마지막으로 출시한 부동산 펀드를 통해 47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나 이는 아직 본격적으로 투자되지 않았다. 이에 앞선 4월,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88억규모의 국제부동산펀드가 3분의2가량의 손실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 손실은 대부분 유럽중앙은행(ECB)의 프랑크푸르트 본사·일본 도쿄·유럽 인터컨티넨탈호텔 등에서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는 MSREF가 운용하고 있는 정확한 전체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MSREF는 모건스탠리 부동산 투자 총 자산 464억달러 중 상당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들의 부동산 관련 펀드는 금융위기 동안 부동산 가치가 약 30~40% 가량 폭락하면서 엄청난 손실을 기록, 어려움에 처한 상태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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