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스티브 발머와 미팅, 모바일 클라우드 등 다각도로 협력
LG U+에 따르면 이상철 부회장은 26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애틀의 MS 본사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티브 발머 MS CEO와 만나 '탈통신' 전략에 대한 공동 구상과 함께 전략적 제휴(MOU)를 가질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탈통신'을 통한 기업용 서비스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유무선 통신 가입자를 유치하고 요금을 받아내는 사업구조로는 향후 유무선 통합을 비롯한 통신 시장의 큰 변화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마침 MS도 전통적인 컴퓨팅,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통신을 결합한 모바일 비즈니스를 구상중이어서 두 회사 CEO들의 만남은 통신과 컴퓨팅을 넘어선 새로운 비즈니스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상의 서버에 두고 이를 필요할때마다 이용하는 클라우드는 두 회사가 주력할 분야 중 하나다. 지금까지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기반의 클라우드가 일반적이었지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클라우드 솔루션에 본격 나서겠다는 것. PC보다 성능이 부족한 스마트폰이지만 모바일 클라우드를 이용한다면 PC 이상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복잡한 연산이나 대용량 저장공간 등을 서버에 두고 스마트폰을 통해서는 결과만 보여주면 돼 가까운 미래 스마트폰, PC의 개념을 아예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것.
LG U+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평소 통신과 관계되지 않은 분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과감히 진출할 수 있다고 말해왔던 만큼 이번 출장길에서 만나는 파트너들도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하반기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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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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