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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인수전, 오늘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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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를 둘러싼 인수전이 점차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기일인 23일이 됐다. 유비벨록스, SGA 등 총 9개 업체들이 경합을 벌인 결과 700억원이 넘는 높은 가격에서 인수가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NDS, 유비벨록스, SGA, 소프트포럼 등 총 9개사가 한컴 인수를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셀런과 한컴 인수 경쟁을 벌인 바 있는 누리텔레콤 측은 한컴에 대한 관심을 완전히 껐음을 분명히 했다. 다만 현재로선 인수 의지가 낮아 보이는 안철수연구소 등도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한컴의 최대주주인 셀런에이치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높은 가격을 제시한 기업에 한컴이 넘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런 면에서 유비벨록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비벨록스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와 함께 한컴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는데 700억원이 넘는 입찰가를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업계에서 생각하는 매각대금 최소 65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지나친 매각대금은 ‘승리자의 저주’라 불리는 M&A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다. 이는 가까운 셀런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셀런은 한컴을 인수하기 앞서 2007년 당시 예상을 넘은 520억원의 거액을 제시해 삼보컴퓨터를 인수했다. 무리한 차입과 이로 인한 눈덩이 부채는 이후 셀런의 발목을 잡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컴 인수전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제2의 셀런이 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 650억 이상에 한컴을 인수하면 뒷감당 자신이 없어 그 이상은 못 써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컴이 매력적인 인수 대상임은 분명하다. 관공서 매출 기반이 탄탄한 한컴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한컴의 모바일 오피스 경쟁력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작년 한컴은 매출 487억원에 영업이익 152억원,순이익 14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거뒀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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