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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석화, 2Q 영업익 감소…中 물량 증설 제품단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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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호남석유화학 2분기 영업이익이 중국 물량 유입 여파로 다소 저조하게 나온데 반해 매출액은 주력 제품 가격 강세로 증가했다.

호남석유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이 2164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84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늘었다.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액이 2.1%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1% 감소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전년대비 매출액 증대는 2분기 주력제품인 에틸렌 글리콜(EG)의 영업이익율이 20%, 부타디엔(BD) 영업이익이 23%로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유럽 쪽의 재정위기 우려가 빌미가 된 데다 중국 중심에서 재고조정이 있을 예정이어서 구매처가 줄어들며 제품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 역시 영업이익 하락에 주요 원인이 됐다.

이어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또다른 이유로 중국 신증설물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입되서 재품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일(현지시간) 발생한 대만 최대석유기업인 포모사의 화재로 국내 석유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회사관계자는 "대만의 포모사의 화재로 인한 공급부족은 중국의 증설물량을 뒤집기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경제협정인 ECFA로 인한 질문엔 "ECFA 발효는 내년부터 영향이 미치기 때문에 올해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호남석유화학의 3분기 실적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9개 증권사의 전망치를 모은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7198억원, 영업이익1867억원이다. 이는 2분기 전망치보다 매출액은 1217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씩 각각 줄어든 수치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구매 수요가 지연되고 있고 중국 내 신규 설비들의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게다가 5월 이후 하락한 제품가격 회복 역시 지연돼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2013년까지 석유화학제품 공급예정물량이 내년 2.8%인데 반해 수요증가율은 4.8%로 신규공급이 축소돼 업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16일 호남석화가 1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말레이시아 석유화학기업인 타이탄 사로 인한 실적은 내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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