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강남 재건축과 더불어 강북 중소형주택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으로 손꼽혔다.따라서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의 중소형 집값의 폭락은 본격적인 버블 붕괴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들어 지난해보다 1억원 이상 떨어진 급매물이 속출하는가 하면 적체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도봉 한신 아파트 인근 LG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봄까지만 해도 한신아파트 102㎡(31평) 가격은 4억원 수준까지 달했지만 현재 1억원 이상 가격이 빠져 있다"며 "금리인상 영향보다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전세로 옮기려는 수요나 수도권 외곽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 14단지 77㎡(17평)도 지난 2008년 하반기 2억2000만원까지 나갔지만 작년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가 적용된 이후 1억5000만~1억6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곳 102㎡(31평)는 한 달 전만해도 5억원 이상 나갔지만 현재 4억5000만원까지 떨어졌다. 79㎡(24평)의 경우는 4000만원 정도 떨어져 3억3000만~3억4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준공된 동부 10-1, 10구역 등 새 입주 아파트의 같은 평수와 비교하면 5000만원 정도 싼 가격이다.인근 Y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미아뉴타운, 길음뉴타운 등에서 새 입주아파트들이 쏟아지면서 인근에 자리한 준공된지 4년된 미아 동부 아파트 가격이 4000만원 정도 떨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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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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