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고급화 전략 적중…공장설립 검토
$pos="C";$title="";$txt="지난 2003년 7월 김복용 매일유업 회장(앞줄 오른쪽)이 방글라데시 업체와 분유수출에 관한 계약을 맺고 있다.";$size="500,360,0";$no="2010070511564247759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유가공 제품을 가장 먼저 수출한 곳이 바로 매일유업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1981년 조제분유 6만여 캔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 이래 조제분유, 이유식, 음료, 치즈, 두유 등 23개 제품을 20여 개국에 수출해 지난해 1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초창기 수출 과정에서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독자적인 판매망을 갖추지 못해 무역상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을 통해 수출을 시작한 매일유업은 파트너의 무리한 요구와 낮은 수익성으로 3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당시 이 일에 대해 "자사 브랜드가 아니면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할 수 없어 실질적으로 국제 수출기반을 마련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당시 중동지역은 글로벌 유가공업체들이 이미 선점한 상황이었지만 매일유업은 새로운 브랜드를 앞세워 차츰 시장을 넓혔다.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 예맨, 시리아 지역까지 판로를 확대했다. 철저한 현지 마케팅을 앞세워 매년 1000만달러 이상의 분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점유율 20%대로 3, 4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멜라민 파동으로 식품안전에 민감해진 중국 시장 역시 매일유업에겐 기회의 땅이다. 중국 시장에서 고급 분유시장이 활성화되기 전인 지난 2007년 '앱솔루트 ' 브랜드를 처음 출시해 이곳 고소득층, 상류층에게 먼저 인정받았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제품이 인기를 얻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수출물량이 늘어난 상태다.
중국 시장에서 '매일유업'이 인정받으면서 지난 2008년에는 칭다오 지역에 요구르트 공장설립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북미시장과 베트남 시장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그 지역에 특화된 제품을 수출하며 시장을 꾸준히 넓혀가는 중이다.
김 회장을 필두로 한 매일유업의 이같은 노력은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1999년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정부는 김 회장에게 기업가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시상했다. 이날 받은 금탑훈장은 정부가 농·축산분야에서 산업훈장을 제정한 이래 처음으로 주는 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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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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